수수료·슬리피지·레버리지: 계좌를 조용히 죽이는 것들

글쓴이 chwoo · 코인 매매 7년. 최근 4개월은 자동매매 봇 운용. ·

비용 없는 세상에서는 수익인 전략이 아주 많다. 그리고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수료·슬리피지·레버리지는 각주가 아니다. 매매가 잦은 전략에서는 이 셋이 최종 수익의 부호를 결정하는 일이 흔하다. 백테스트가 이것들을 무시한다면 판타지를 측정하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는 당신에게 불리하게 복리로 쌓인다

코인 선물 테이커 수수료 편도 0.04~0.06%는 하찮게 들린다. 왕복이면 거래당 약 0.08~0.12%다. 이제 빈도를 곱해보라: 하루 3번 거래하는 전략은 1년에 1,000회 이상의 왕복을 지불한다. 회당 0.1%면 연간 계좌의 100%가 넘는 수수료다. 이런 시스템은 정직한 첫 1달러를 벌기 전에 거대한 허들부터 넘어야 한다.

잔인한 산수: 비용 전 거래당 평균 수익이 +0.15%이고 왕복 비용이 0.12%라면, 당신의 엣지는 0.15%가 아니라 0.03%, 5분의 1이다. 추정이 조금만 어긋나도 전략은 슬로모션 기부가 된다. 거래당 엣지가 얇은 고빈도 시그널이 비용을 거의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이고, 이 사이트가 왕복 0.12%라는 보수적 수수료를 기본값으로 두는 이유다. 조정은 가능하지만 무시하지는 마라.

슬리피지: 동의한 적 없는 수수료

시장가 주문은 호가창이 주는 가격에 체결된다. 메이저 페어의 조용한 장에서 슬리피지는 작다. 그러나 변동성 순간(돌파, 패닉 급락, 뉴스 캔들)을 거래하는 전략은 정확히 거래하는 그 순간에 가장 비싼 슬리피지를 낸다. 시그널을 발생시킨 캔들이 대개 호가창이 가장 얇은 캔들이다.

  • 변동성 시그널의 시장가 주문은 최소한 수수료만큼의 슬리피지를 가정하라.
  • 지정가는 슬리피지를 피하지만 미체결이라는 다른(더 미묘한) 비용을 만든다.
  • 소형 알트는 스프레드가 넓다: 같은 전략이 BTC에서는 성립하고 마이크로캡에서는 절망적일 수 있다.

레버리지는 엣지를 만들지 않는다. 가진 것을 곱할 뿐이다

레버리지는 수익과 손실을 대칭으로 키우는데, 비대칭 하나가 추가된다: 청산. 10배에서는 대략 10% 역행이 포지션 증거금을 지운다(유지증거금을 감안하면 그보다 조금 전에). 그 뒤 가격이 회복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계좌가 그것을 볼 때까지 살아있지 못했으니까.

생존을 결정하는 변수는 평균 수익이 아니라 최대 드로다운이다. 1배에서 역사적 드로다운 30%인 전략은 3배에서 청산 후보가 된다. 그리고 역사적 드로다운은 천장이 아니라 바닥이다: 미래는 대개 더 깊은 것을 찾아낸다. 레버리지는 백테스트가 본 최악의 단일 역행에서부터 산출하고, 청산선까지 넉넉한 여유를 남겨라.

경험칙: 레버리지는 평균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서 정한다. 1배 기준 최악의 단일 거래 손실이, 선택한 레버리지에서 청산까지 거리의 절반을 넘본다면 그 레버리지는 과하다.

포지션 사이징: 켈리와의 연결

전략의 승률과 평균 손익비를 알면, 켈리 공식이 장기 성장을 최대화하는 자본 비율을 알려준다: f* = W − (1−W)/R. 실전에서 중요한 두 가지:

  • 풀 켈리는 변동성이 난폭하고, 당신의 W와 R은 제한된 데이터의 추정치다. 대부분 하프 켈리 이하를 쓴다.
  • 켈리가 음수로 나오면, 그 승률·손익비에는 엣지가 없다는 수학의 통보다. 어떤 포지션 크기도 그걸 고치지 못한다.

이 사이트의 계산기 페이지에서 백테스트 결과의 승률·손익비를 넣어 직접 계산해볼 수 있다.

어떤 백테스트든 믿기 전에: 수수료를 거래소의 실제 테이커 요율로 맞추고, 변동성 진입에는 슬리피지를 가정하고, 기간별 표가 그래도 살아남는지 확인하라. 비용 0에서만 작동하는 전략은 전략이 아니다. 거래소를 위한 수수료 생성 기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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