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과 레버리지: 3배가 +221%를 -58%로 만들었다

글쓴이 chwoo · 코인 매매 7년. 2026년 봄부터 자동매매 봇 운용. · · 수정

초보 트레이더에게 왜 돈을 잃었는지 물으면 진입 얘기를 합니다. 베테랑에게 물으면 비중 얘기를 합니다. 포지션 사이징, 즉 매 거래에 계좌의 얼마를 거는가는 진짜 엣지가 부로 복리되는지, 아니면 작은 연패가 당신을 쓸어버리는지를 조용히 결정합니다. 진입보다 중요하고, 대부분이 한 번도 검증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말을 반복하는 대신 이 사이트의 엔진으로 직접 측정했습니다. 결과 중 하나는 예상과 반대였고, 그게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엣지와 생존은 다른 문제다

전략이 평균적으로 수익이 나도, 필연적인 연패가 왔을 때 한 포지션이 너무 크면 당신을 파산시킬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는 평균 결과를 보고하지만 당신은 그 경로를 살아냅니다. 동일한 전략을 돌린 두 트레이더가 한 해를 각각 부자와 청산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차이는 거래당 얼마를 걸었느냐입니다.

지는 전략에 레버리지를 걸면

먼저 이미 지는 전략으로 확인했습니다. RSI(14)가 30을 상향 돌파하면 롱, 익절 3% / 손절 2%, BTC 1시간봉, 편도 수수료 0.06%와 슬리피지 0.02% 반영, 진입 비중 90%, 시작 자본 1만 달러. 레버리지만 바꿨습니다.

레버리지ROIMDD최종 자본거래수
1배-79.8%85.2%$2,016696
2배-97.1%98.4%$291696
3배-99.7%99.9%$30696
5배-100.0%100.0%$0.12696
10배-100.0%100.0%$0.00696
거래수는 696회로 모두 동일하다. 레버리지는 전략을 바꾸지 않고, 얼마나 완전히 파괴할지만 바꿨다.

이 글이 측정한 전략을 백테스터에서 열기 →

주목할 것은 거래수가 다섯 줄 모두 696회로 같다는 점입니다. 레버리지는 언제 사고 언제 파는지를 하나도 바꾸지 않습니다. 같은 거래를 같은 순서로 하고, 결과의 크기만 곱합니다. 1만 달러가 2,016달러로 남는 것과 0달러가 되는 것의 차이가 그 곱셈뿐입니다.

이기는 전략에 레버리지를 걸면

여기가 핵심입니다. 이 사이트 갤러리에서 유일하게 강세인 전략, 슈퍼트렌드 모멘텀(양방향)을 BTC 4시간봉에서 같은 방식으로 돌렸습니다. 이건 실제로 돈을 버는 전략입니다.

레버리지ROIMDD최종 자본거래수
1배221.3%42.6%$32,132376
2배111.6%68.2%$21,163376
3배-58.5%93.6%$4,152376
5배-99.9%100.0%$8376
10배-100.0%100.0%$0.00376
이기는 전략이다. 2배에서 수익이 절반으로 줄고, 3배에서 부호가 뒤집힌다.

레버리지를 2배로 올리면 수익이 두 배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221.3%에서 +111.6%로 절반이 됐습니다. 3배에서는 아예 -58.5%로 부호가 뒤집힙니다. 같은 전략, 같은 376회 거래인데 이깁니다에서 집니다로 바뀝니다.

이유는 복리의 비대칭입니다. 50% 잃고 50% 벌면 원금으로 돌아오지 않고 75%가 됩니다. 레버리지는 손실 구간의 하락률을 키우고, 그 구간에서 줄어든 자본으로 다음 거래에 들어가므로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이 더 커집니다. 낙폭이 42.6%에서 93.6%로 커지는 동안 이 손실이 누적됩니다. 백테스트가 수익률만 헤드라인으로 보여주면 이 과정이 보이지 않습니다.

레버리지는 수익을 곱하지 않습니다. 변동성을 곱하고, 수익은 그 부작용으로 깎입니다. 2배가 수익도 2배라는 직관은 한 거래에서만 맞고, 이어붙인 여러 거래에서는 틀립니다.

예상과 달랐던 것: 청산은 한 번도 없었다

이 스윕에서 청산된 포지션은 전 구간 0건이었습니다. 이 엔진은 격리마진 청산을 모델링하므로 손실이 증거금을 넘으면 전액 손실로 기록되는데, 그런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5배와 10배에서 계좌는 사실상 0이 됐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손절이 2%이고 청산은 증거금을 전부 날려야 발생하므로, 개별 거래가 극적으로 터지는 일은 드뭅니다. 계좌는 한 방에 죽지 않고 갈려서 죽습니다. 작은 손실 수백 개가 레버리지로 곱해지고 복리로 누적되면, 청산 알림 한 번 없이 자본이 사라집니다.

이게 레버리지에 관한 가장 흔한 오해를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사람들은 청산가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계좌를 없애는 것은 청산선이 아니라, 손절에 걸릴 때마다 원래보다 3배·5배 크게 잃는다는 사실입니다.

레버리지 대신 비중을 움직이면

같은 이기는 전략을 레버리지 1배로 고정하고, 진입 비중만 바꿨습니다.

진입 비중ROIMDD최종 자본
10%25.8%5.9%$12,575
25%68.3%14.0%$16,829
50%141.0%26.3%$24,103
90%221.3%42.6%$32,132
100%228.6%46.2%$32,856
레버리지와 달리 비중은 부호를 뒤집지 않는다. 수익과 낙폭이 함께 완만하게 커진다.

비중은 레버리지와 성질이 다릅니다. 10%에서 100%까지 다섯 배를 키워도 부호가 뒤집히지 않고, 수익과 낙폭이 나란히 커집니다. 그리고 위쪽에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90%에서 100%로 올리면 수익은 7.3%포인트 늘지만 낙폭이 3.6%포인트 늘어납니다. 반면 50%는 수익 141%에 낙폭 26.3%로, 낙폭 대비 수익이 90%보다 좋습니다.

어느 줄이 정답인지는 이 표가 정해주지 않습니다. 낙폭 42.6%를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는 90%가 맞고, 26%에서 손이 떨리는 사람에게는 50%가 맞습니다. 백테스트가 알려주는 것은 그 교환비이고, 선택은 본인의 것입니다.

3배는 코인을 가리지 않는다

같은 전략을 3배·진입 비중 90%로 코인 6개에 돌렸습니다. 1배에서는 6개 중 5개가 수익이던 전략입니다.

코인ROIMDD거래수
BTC-58.5%93.6%376
ETH-69.0%99.8%380
SOL-97.6%99.2%304
XRP-100.0%100.0%352
DOGE-78.9%99.8%290
ADA-99.8%100.0%378
1배에서 6개 중 5개가 수익이던 전략이, 3배에서는 6개 전부 손실이다.

레버리지 3배가 이 전략의 코인 간 성적을 5승 1패에서 0승 6패로 바꿨습니다. 변동성이 큰 코인일수록 타격이 큽니다. XRP와 ADA는 낙폭 100%로 계좌가 남지 않습니다.

세 개의 레버

  • 포지션 크기: 한 거래에 투입한 자본 비중. 위 표에서 보듯 수익과 낙폭을 함께, 완만하게 움직입니다.
  • 레버리지: 노출의 배수. 변동성을 곱하고 복리를 통해 수익을 깎습니다. 부호를 뒤집는 유일한 레버입니다.
  • 거래당 리스크: 손절이 맞았을 때 잃는 금액. 프로들은 흔히 이를 계좌의 작은 비율(자주 1~2% 정도로 언급)로 제한합니다. 어떤 한 거래도 치명적이지 않도록.

여기서 직접 검증하기

자금 패널에서 초기자본, 편도 수수료, 슬리피지, 레버리지, 진입 비중을 설정합니다. 전략을 1배로, 그다음 2배로, 더 높게 돌리면서 최대낙폭과 최종 자본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세요. 수익률만 보면 위 표의 함정을 그대로 밟습니다.

그다음 이 사이트의 켈리·복리 계산기와 함께 결과를 보세요. 켈리는 승률과 손익비로부터 사이징의 이론적 상한을 제시합니다. 풀 켈리는 변동성이 잔혹해서 대부분은 그 일부만 씁니다. 복리 수학은 어느 한 해를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낙폭을 살아남는 것이 실제로 계좌를 키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좋은 전략이 돈을 잃는 가장 흔한 방식은 너무 크게 베팅하는 것입니다. 위 표에서 +221%였던 전략이 3배에서 -58.5%가 됐고, 그 과정에 청산 알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수익이 제일 좋아 보이는 레버리지가 아니라, 모든 기간에서 낙폭을 견딜 수 있는 레버리지를 찾으세요. 진짜 돈을 걸기 전에 검증하세요.

참고 자료

읽는 것도 좋지만 직접 돌려보는 게 낫다. 바이낸스 7년 데이터로 진짜 백테스트를 무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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